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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는 왜 경비원밖에 없는 걸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06
[오마이뉴스 최정윤, 이승현 기자]
'준비되지 못한' 노후를 맞이한 우리나라 노인은 절반 가까이가 빈곤층이다. 가난은 질병과 외로움 등 노년의 고통을 증폭시킨다. 불편한 몸으로 남의 밭일을 하는 농촌 노인이나 지하철택배로 생계를 유지하는 도시 노인 등 가난한 노년은 죽을 때까지 '밥벌이의 구차함'에서 놓여나지 못한다. 사설 요양병원에서 학대 받는 치매노인, 골방에서 혼자 숨을 거두는 고독사 등 비극적 현장도 소리 없이 늘고 있다. < 단비뉴스 > 는 청년의 '가족'이자 '내일'인 노인의 삶에 주목했다. 그들의 현실을 생생히 드러내면서 '노인복지 후진국'을 벗어나기 위한 과제를 점검하고, 독자와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기자말

아파트 경비원으로 2년째 일하는 이아무개(65·서울 면목동)씨는 "근로환경 등에 악조건이 없진 않지만 스스로 선택한 일이니 큰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하던 일과 무관하고 근무여건과 보수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하면서 생계를 책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연금 등 복지제도가 취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힘들어도 좋다, 일자리만 다오'하는 노인들이 매우 많다.

"힘들어도 좋다, 일자리만 다오"

그러나 노인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각 구청의 일자리사업팀이나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www.kordi.or.kr), 민간이 운영하는 실버잡(www.silverjobs.co.kr) 등 구직사이트가 있지만, 정보력이 떨어지고 인터넷 사용 등에도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다만 최근 들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노인일자리 개발에 나서면서 이를 이용하는 노인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하남실버인력뱅크에서 지하철택배원 일을 소개받은 조아무개(72·경기도 하남시)씨, 구청의 일자리사업팀에서 세차일을 안내받은 안아무개(68·서울 망원동)씨, 고용노동부 산하 서울북부고용센터를 활용한 경비원 이씨 등이 그 사례다.

준정부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층 대상의 일자리 개발과 알선을 지원한다. 노인일자리는 크게 다섯 가지 유형인데(표 참조),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돕기 등 공익형, 복지형 일자리의 경우 한 달에 40시간 일하고 20만 원을 받는다. 이는 시급 5000원에서 5500원 사이로 최저임금기준을 겨우 넘는 수준이고, 혹한기·혹서기를 제외한 9개월밖에 기회가 없지만 지원자들이 많아 경쟁률이 꽤 높다고 한다. 노인개발원 실태조사 결과 지원자들은 대부분 생계비나 용돈 마련이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사업 예산은 각 시·도와 군·구를 거쳐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원되며, 전국적으로 총 1000여 개 기관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수행기관이란 노인일자리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시니어클럽, 노인복지회관, 대한노인회, 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을 말한다. 이들은 사업계획을 세우고 참여자모집과 선발, 보수지급 등을 대행하므로 취업희망자는 가까운 지역의 수행기관에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복지부산하 종합사회복지 노인복지관이나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령자취업알선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55세 이상에게 경비원, 미화원, 주차장관리원, 물품배달원, 매표원, 주유원, 가사도우미, 보모, 간병인, 설문조사원 등의 일자리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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